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4포인트(1.14%) 오른 508.4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과 경기 지표 호전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후 오름폭을 소폭 키웠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억원, 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반도체가 2%대 강세고 SK브로드밴드, 태웅, 포스코 ICT 등도 오르고 있다.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나로호 발사 일정 구체화 소식에 강세다. 비츠로테크, AP시스템, 한양이엔지, 케이에스피 등이 3∼10% 가량 상승하고 있다.

중외제약이 미국 암학회를 통해 항암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중외신약이 2%대 상승세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유럽 항공대란 우려로 전날 조정을 받았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가 반등하고 있다.

JH코오스는 1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로 밀렸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64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등 25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