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17세기 조선왕조의 개혁을 꿈꾸던 여걸 소현세자빈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신화는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음달 21일부터 30일까지 소월 아트홀에서 ‘별궁의 노래’를 초연한다.

임오년(1642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와 그의 아내는 중국과 서양의 새로운 문물을 접한 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망가진 조선을 부흥시킬 꿈을 꾼다.반면 시아버지 인조는 소현세자 내외를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준 청나라에 협조해 왕위를 넘보는 정적이라고 여겨 냉대한다.조선 최초의 여성 외교관이자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였던 소현세자빈이 8년간의 볼모 생활을 끝내고 귀국하지만 자식과 남편을 잇따라 잃은 후 자신도 사약을 받게 되는데….

탤런트 노현희가 소현세자빈으로 캐스팅된 것을 비롯해 정찬훈,최준용,윤주상,서희승,강성민 등 TV 브라운관을 통해 친숙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2만~3만원.

문의(02)923-2131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