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욱 코콤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LED(발광다이오드)조명용 나노 형광체 개발연구에 착수했다"며 "LED조명사업을 홈네트워크와 결합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코콤은 홈네트워크시스템 업체로 지난해 29억원의 영업이익과 79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각각 64.2%, 27.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918억원과 82억원이다.

코콤 측은 "지난해부터 LED조명을 출시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지만, 고성능 상품출시의 필요성을 느끼고 원천기술 도입을 위해 화이트LED 구현에 사용되는 새로운 형광체 개발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위탁연구개발계약을 체결, 앞으로 2년여간 위탁연구을 통해 140루멘(lm/w)까지 밝기를 높이고 나아가 200루멘의 화이트LED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코콤은 1단계로 올해 안에 기존 100루멘 칩을 이용해 독자적인 140루멘 제품을 출시하고, 연구단계별로 성능을 향상시킨 칩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 대표는 "LED의 밝기는 LED 칩 및 형광체와 관련이 있으며, 기여도는 각각 50%로 알려져 있다"며 "나노 형광체사업을 계기로 형광체생산에서부터 패키징과 LED조명 완제품 제조까지 수직계열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