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LG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LG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9.5% 증가한 416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9%, 19.5% 늘어난 3848억원, 38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은 우수하지만 성장 모멘텀(동력)은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LG주가를 추가로 부양시킬만한 수준의 모멘텀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LG텔레콤의 4G(4차원)서비스도 2013년에나 제공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LG전자의 실적 가시성이 LG전자 주가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LG전자의 디스플레이와 피쳐폰 부문의 실적 개선과 스마트폰의 시장 대응력 강화 여부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LG주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