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단계적인 대응을 통해 저점 매수 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변동성 확대 과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최근 펀더멘털(내재가치)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주식시장의 견고한 추세 등을 보면 하방경직성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추가로 글로벌 증시의 충격이 이어질 경우에는 중기적인 저점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적인 매수기회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선진증시의 반응, 외국인 매매패턴, 코스피 지수의 주요 지지선 등을 살펴보고 단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코스피 지수의 1차 지지선으로는 지난달 중순 이후 하방경직성이 유지된 상승 추세대 하단인 1680선을 설정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충격이 확대되고 중국발 악재가 가중되는 경우에는 60일선이 위치한 165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2차 지지선인 1650선은 수급선과 경기선이 동시에 지나는 영역으로 최근의 경기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강력한 매수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