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올 2분기 이후 태양전지산업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장비업체와 폴리실리콘업체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품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2005년 위안화가 절상될 당시, 달러는 약세를 보인 반면 상품가격이 한달간 18%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80달러 이상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는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고유가 시대'에 늘 제기되는 신재생에너지에 점진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며 2분기 이후에는 태양전지산업의 광풍이 다시 밀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태양전지산업 진출 가속화도 이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차세대 신수종사업의 일환으로 태양전지산업 진출에 적극적"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2015년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 상반기 중에 태양전기 셀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중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성장을 가속화시킬 경우 고유가시대 도래와 함께 태양전지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아이피에스 아바코, 폴리실리콘업체인 OCI와 오성엘에스티, 셀·모듈업체인 삼성전자 신성홀딩스 에스에너지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