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이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독일 등 태양광 강국으로의 수출도 눈에 띕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리넷솔라, 카코뉴에너지, 서울마린. 유럽지역으로의 태양광 제품 수출을 성사시킨 기업들입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해 스페인 솔라리아사에 70억원 규모의 태양광전지 공급을 시작으로, 최근 스페인 실리켄(Siliken)사에 1천55억원의 대규모 공급계약도 성사시켰습니다. 이어 미리넷솔라는 스페인 4대 메이저 태양에너지 기업에 속하는 아텔, 솔라리아 등 2개사와 태양광전지 장기공급을 위한 협약을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마린 역시 올해 불가리아에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며 한국 기업중 최초로 턴키방식의 태양광 발전소 수출에 나섰습니다. 불가리아는 태양광 발전차액지원이 국내보다 10년이 긴 25년으로 수익이 장기간 보장되는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태양광 인버터 기업 카코뉴에너지는 기존 유럽시장 이외에 지난해 말 획득한 UL인증을 바탕으로 미국·중국 등 수출선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태양광 관련 제품의 수출이 이어지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일본이나 독일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술이나 신뢰도 면에서는 저가 공세를 하는 중국업체들에 비해 한국 제품들이 우위에 있기 때문인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유럽에 이어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과 LG전는 자 미국 마티네에너지의 총 1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공사를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미국은 각 주별로 2015~2025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의 15~2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이번 현대중공업과 LG전자의 우선협상자 선정이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기업들의 이와 같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아직까지 해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