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이 대형IT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전기전자업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2년9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기전자 내 외국인 보유비율은 지난해 말 41.42%에서 16일 현재 43.40%로 1.98%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시총 비중이 코스피 전체로 0.65%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기전자업종의 외국인 비중이 3배가량 더 늘어났다.특히 전기전자업종 내 외국인 비율은 지난 2007년 7월30일 43.43%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9조999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3조4726억원을 전기전자에 집중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 운수장비업종의 시가총액대비 외국인 비중은 29.03%에서 30.13%로 1.10%포인트 늘어나 두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은 외국인 보유 시총 비중이 지난해 말 40.13%에서 38.68%로 1.45%포인트 줄었고, 전기가스(-1.43%p), 건설업(-1.05%p), 운수창고(-0.66%p), 금융(-0.64%p) 등도 외국인 비중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환율 급락과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외국인들이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금융업종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3월말 대비 1.43%포인트 급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