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무역부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육상 지역의 생산광구인 '린치 캐년' 지분 50% 및 운영권을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투자금은 2900만달러다.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15일 이전에 광구 운영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린치 캐년 광구는 가채 매장량이 1040만배럴로 현재 하루 5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추가 개발과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향후 하루 2900배럴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 광구는 자원개발 기업인 미국 트리오 페트롤륨 등 3개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작년 미국 텍사스주 육상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예멘 4광구 개발 · 탐사,미국 멕시코만 가스탐사 사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린치 캐년 광구는 운영권 인수를 통해 자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별도의 광구 운영회사도 세울 계획"이라며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추가 유전개발 사업을 벌여 2015년까지 하루 1만배럴 이상의 자체 유전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유전개발 전문회사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