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인베스트먼트(주)는 16일 부산과 울산,경남 등 동남광역경제권의 핵심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과 성장지원을 위해 전문 투자펀드인 ‘BK동남광역경제권 핵심 부품·소재 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고 밝혔다.BK인베스트먼트는 지역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을 위해 부산광역시와 BN그룹,보생,DSP 등 동남권 지역상공인들이 모여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BK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BK동남광역경제권 핵심 부품·소재 투자조합 제1호’는 2010년 제1차 한국정책금융공사 벤처투자조합 위탁운용사 선정공고에서 지난 15일 최종 승인됐다.투자조합 제1호는 BK인베스트먼트가 업무집행 조합원이 돼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130억원의 출자지원을 받았으며,부산시와 경상남도,부산은행과 지역상공인들로부터 70억원을 출자받아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올해부터 향후 8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투자조합 제1호’의 대상지역은 동남권.반도체와 정보통신(IT),자동차,기계,조선 등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소재를 개발 또는 국산화 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주요 투자타겟으로 삼아 투자할 계획이다.조수현 B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창투사 투자가 소외되어 있는 지방에서 동남권 최초로 부산시와 경상남도 등 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조합 결성에 참여했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동남권의 핵심 부품·소재 중소·벤처기업에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K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 설립됐다.지난해 8월 정부 정책지원자금인 한국모태펀드로부터 출자지원을 받아 103억원 규모의 ‘BK동남광역경제권 전략산업 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운용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