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ㆍ서유럽 출발 9편, 도착 2편 취소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유럽 곳곳의 공항이 통제된 탓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가 잇따라 결항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출발 9편, 도착 2편 등 모두 11편이다.

이들 항공편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과 연결된 비행기다.

출발편은 오전 9시25분 파리행 에어프랑스 여객기와 오전 10시30분 헬싱키행 핀란드항공 여객기가 북유럽과 서유럽 상공에 화산재 구름이 퍼진 영향으로 이륙하지 못했다.

오후 1시 프랑크푸르트로 갈 예정인 대한항공과 1시15분 런던행 대한항공, 같은 시간 파리행 아시아나항공, 1시20분 파리행 대한항공, 1시35분 암스테르담행 KLM항공, 2시15분 모스크바행 대한항공, 3시50분 런던행 아시아나항공 등도 운항이 취소됐다.

유럽 공항의 통제로 오전 11시20분 인천공항에 내릴 예정이던 암스테르담발 KLM 항공편과 오후 3시50분 도착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등도 결항했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10분 출발 예정인 스페인 마드리드행 대한항공 항공편은 지연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으로 오는 대한한공 비행기의 도착 시각도 당초 오후 2시5분에서 4시58분으로 3시간가량 늦어졌다.

공항공사는 유럽행 항공편의 운항이 추가로 취소될 수 있는 만큼 공항으로 오기 전 인천공항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탑승권을 예약한 항공사에 전화해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럽 항공기들의 운항 차질은 지난 14일 오전 1시께(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남부 예이야프얄라요쿨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요 도로와 공항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