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의 1조원대 수주 임박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STX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2위의 컨테이너 해운사인 에버그린이 100척 규모의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조선주가 상승한데 이어 추가적인 호재가 조선·해운 계열사를 보유한 STX그룹 주가에 상승 탄력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STX조선해양 주가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950원(7.36%)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 STX엔진 STX엔파코도 3~4%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권시장에서는 STX조선해양이 1조원대 수주가 사실상 타결됐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STX그룹 주가는 아시아 2위 컨테이너 해운사 에버그린의 발주 임박 소식과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도입 검토 소식이 부각되면서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이어갔다. STX 측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며 일부 외신 보도가 와전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1조원 규모면 상선보다는 해양플랜트일 가능성이 높은데 해당 사업부분에서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없다"며 "에버그린의 발주 물량에 대해서도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받은 제안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주 임박설과 관련해 회사측은 현재 진행중인 부분이 미리 알려진 것이라며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