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성광벤드에 대해 실적이 기대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수주활동이 회복세에 진입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성광벤드의 신규수주는 6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과 최근의 마진압박 요인,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는 수주 확대 등으로 인해 성광벤드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수주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성광벤드는 지난달부터 의미있는 수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