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가격 대비 동급 최강의 모멘텀(상승 계기)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포트의 2010년 모멘텀 부족 논란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온의 해외 진출 스케줄이 완료되면서 성장성 둔화가 우려되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탄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7%, 49.0%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연이 우려되던 신규 게임 출시 일정도 문제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이 지난주 진행된 내부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2010년 상반기 클로즈베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 수출 계약이 발표된다면, 엔씨소프트 주가에 또 한번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무협장르인데다, 중국 퍼블리셔로 1억명 동시접속자를 자랑하는 텐센트가 유력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변수"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2배로 2010년 글로벌 게임업종 평균 PER 17.2배 대비 지나치게 할인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