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함' 함미에서 10여명의 승조원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이 트위터를 통해 숨진 장병들을 추모했다.

김씨는 이날 시신수습 관련 뉴스가 전해지던 오후 4시40분께 아이폰을 이용해 자신의 트위터에 "꽃이 필어야 할 시기에 꽃들이 바다에 지고 말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살아 숨쉬는 미안함을 넘어 이들을 바랐던 꽃피는 세상을 대신해 피워야 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라며 "더 치열하게 봄을 만들어 이분들께 바쳐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밝은 봄길에 서 있음이 한없이 미안합니다"라며 애통해 했다.

김씨는 천안함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6일에도 트위터 애석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씨는 "같이 기도해야 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이 힘을 내주기를 그래서 다시 가족들 곁으로 돌아와 엄마가 얹어준 반찬으로 꿀꺽 한 끼 맛있는 저녁상을 먹고 따뜻한 아랫목에서 가족과 무릎을 맞대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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