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56만주 한꺼번에 상장…CB CW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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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타고 주식전환 잇따라 실적주는 저가매수 기회 될수도
상장사들의 주식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관련된 추가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CB 전환가격이나 BW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크게 웃돌면서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일부 종목은 하루 평균 거래량을 넘는 물량이 추가 상장된 탓에 수급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닉스 56만여주가 이날 거래소에 추가 상장됐다. 이는 2008년 9월 발행된 국내 CB의 주식 전환분이다. 전환가격은 2만3328원으로 전일 종가(2만7900원)를 기준으로 20% 정도 차익을 보고 있다.
한꺼번에 50만주 넘게 주식으로 전환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남아 있는 전환 가능 주식 수도 2080만주에 이른다. 이달 초 하이닉스가 2만9000원 넘게 올랐다가 2만7000원대까지 밀린 건 CB 전환을 비롯한 차익 실현 물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여 만에 30% 이상 올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큰 상황이다.
16일엔 동양철관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 108만주가 추가로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동양철관의 현 주가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보다 40% 정도 높다.
이달 들어 키스톤글로벌 고제 케이씨아이 대한해운 신성홀딩스 대유신소재 등도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됐다. 한신기계는 BW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추가로 주식 수가 늘었다.
추가 상장 물량은 수급에 부담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이달 일평균 거래량의 1.7배인 74만여주가 지난 14일 추가 상장되기에 앞서 12일부터 사흘간 27%나 하락했다. 대한해운도 63만여주가 추가 상장된 9일 3.57% 떨어졌다.
반면 종목에 따라서는 일시적으로 수급 사정이 나빠진 것을 이용해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차익 매물을 소화한 후에는 목표주가인 3만3000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닉스 56만여주가 이날 거래소에 추가 상장됐다. 이는 2008년 9월 발행된 국내 CB의 주식 전환분이다. 전환가격은 2만3328원으로 전일 종가(2만7900원)를 기준으로 20% 정도 차익을 보고 있다.
한꺼번에 50만주 넘게 주식으로 전환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남아 있는 전환 가능 주식 수도 2080만주에 이른다. 이달 초 하이닉스가 2만9000원 넘게 올랐다가 2만7000원대까지 밀린 건 CB 전환을 비롯한 차익 실현 물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여 만에 30% 이상 올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큰 상황이다.
16일엔 동양철관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 108만주가 추가로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동양철관의 현 주가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보다 40% 정도 높다.
이달 들어 키스톤글로벌 고제 케이씨아이 대한해운 신성홀딩스 대유신소재 등도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됐다. 한신기계는 BW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추가로 주식 수가 늘었다.
추가 상장 물량은 수급에 부담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이달 일평균 거래량의 1.7배인 74만여주가 지난 14일 추가 상장되기에 앞서 12일부터 사흘간 27%나 하락했다. 대한해운도 63만여주가 추가 상장된 9일 3.57% 떨어졌다.
반면 종목에 따라서는 일시적으로 수급 사정이 나빠진 것을 이용해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차익 매물을 소화한 후에는 목표주가인 3만3000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