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박종구 총장직무대행)가 강의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교수와 강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아주대는 이번 학기부터 학부에 개설된 1568개 강의의 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2010년 1학기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 학기 수강신청 기간 전까지 홈페이지에 올려 학생들이 모두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교수와 강사는 총 657명으로,이들에겐 설문 항목별 점수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이 결과를 내부 참고용으로만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교원 인사와 직접 연계하기로 했다. 강의평가에서 평균 70점 미만을 받은 교수는 매년 실시하는 승급조정에서 호봉을 동결한다. 또 시간강사가 70점에 미달하면 다시 강의를 맡기지 않기로 해 사실상 '퇴출 선고'를 받게 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