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양대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주식 부분체결 서비스 등을 두고 법적다툼에 나섰다. 양사는 각각 상대 측이 자사 기능과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대립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서울거래의 ‘일부수량 바로체결’ 기능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수량 조건이 맞을 경우엔 물량의 일부라도 바로 매매가 체결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A종목의 50주를 주당 1만원에 팔고자 하는 매도자에게 같은 종목 20주를 주당 1만원에 사려는 이가 나타나면 20주만큼은 별도 흥정없이 바로 거래가 되는 식이다. 서울거래는 이 기능을 작년 10월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와 수량을 정해 매물을 올리면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개별 연락해 흥정으 거쳐 물량을 통으로 거래했다. 서울거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지난 3월 출시한 ‘바로거래 부분체결’ 서비스가 자사 서비스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거래 부분체결은 거래자간 흥정 과정을 기본적으로는 거치되 일정 조건에 매도·메수 제의가 들어올 경우 거래를 자동수락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서울거래는 이를 두고 지난달 3일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취지의 경고를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는 삼성증권, KB증권에도 같은 내용의 경고를 발송했다. 다만 두 증권사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에 거래 중개 시스템만을 연결해 제공
한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주들이 5일 나란히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반(反) 보조금 성격의 관세를 매긴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96%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2차전지주 가운데 하루 상승률이 가장 컸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4.46% 올라 3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5만9500원(6.8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삼성SDI(3.57%), 에코프로비엠(6.17%), 포스코퓨처엠(5.15%), 엘앤에프(2.21%) 등도 강세였다. EU가 다음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상계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외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2차전지주 주가를 들어올렸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의 수출 보조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국이 책정하는 관세다. 자세한 상계관세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EU가 그동안 불법 보조금 품목에 평균 19%의 상계관세율을 책정한 만큼 이보다 높은 수준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 지역은 중국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관세율 상승이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EU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약 19.5%가 중국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북미 전기차 판매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소식도 2차전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5월 북미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1만570대로 집계됐다. 이 중 기아는 전년대비
올해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레스토랑 관련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에선 레스토랑 핵심 사업이 AI와 큰 관련이 없지만 이를 활용해 수익성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의 다닐로 가르지울로 애널리스트는 "2016년 모든 산업군에서 매출의 평균 8.2%를 기술에 투자했지만 레스토랑 기업은 2.5%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면서도 "이들 업체는 최근 급감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AI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는 AI 수혜가 예상되는 레스토랑 업체 6곳을 꼽았다. 치폴레멕시칸그릴, 염 브랜즈, 스윗그린, 스타벅스, 카바그룹, 맥도날드 등이다. 브라이언 하버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AI를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 업체의 경우 투자 여력이 큰 만큼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수혜주로 꼽히는 레스토랑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레스토랑 빈자리 수를 예측, 대기 시간을 줄이거나 배달, 서빙 등의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인건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구글의 AI를 매장에 도입한 바 있다.대규모 업체의 경우 투자 여력뿐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이점도 있다는 평가다. 라훌 크로타팔리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업체일 수록 더 효과적으로 AI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염 브랜즈를 들었다. 염 브랜즈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을 소유한 프랜차이즈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