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조각 창시자인 오귀스트 로댕(1840~1917년) 작품전이 오는 30일부터 8월22일까지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신의 손'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파리 로댕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로댕의 진품 조각 170점과 드로잉 10점 등 180점이 출품된다.

로댕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외부에 반출된 '신의 손'을 비롯해 '입맞춤''칼레의 시민들''발자크''생각하는 사람' 등 그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로댕은 프랑스 파리 살롱전에 '청동시대'를 출품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880년 대작 '지옥의 문'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쳐보였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특별 개인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로댕은 제자 카미유 클로델과 비극적인 사랑을 나눠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고로 존재한다'는 철학적 명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불후의 걸작이다. 관람료 어른 1만2000원,학생 1만원.1577-896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