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인공근육을 만들 수 있는 DNA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문호)와 한양대 생체인공근육연구단(단장 김선정)은 14일 인공근육을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풀러린-DNA 하이브리드 분자기계' 제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풀러린과 DNA를 결합시켜 산도(pH)를 미세하게 변화시키면 이완과 수축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를 근섬유 조직으로 확장시키면 인공근육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NA 차원에서 분자기계를 늘였다 폈다 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이를 근섬유수준으로 확장하면 인공 근육을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의 이번 논문은 세계적인 물리화학 학술지인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B'의 4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