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예상 밖의 충격으로부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국가신용등급 부문 담당 이사는 1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는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재정 상태는 다른 동급 국가들보다 항상 양호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으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평가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이날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2007년7월 이후 A2 등급을 유지해 왔다. 이로써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14년만에 외환위기 이전 등급을 완전히 회복했고 S&P,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평가 일정이 오는 6∼8월에 잡혀 있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