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자동차 폐차와 분해, 조립, 재제조·재활용등이 가능한 ‘울산자동차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14일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대, 울산과학대학,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의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1년 국가 R&D 예산확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리사이클 센터에는 총 33만㎡의 부지에 연구동과 시험평가동, 자동차 분해·조립·재제조·리사이클 연구동 등의 인프라와 폐차·재제조·재활용 클러스터 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500억원에 이른다.

생산기술 연구원 친환경청정기술센터는 "세계 각국의 이산화 탄소 배출량 규제에 대응해 자동차 생산에서 리사이클까지 책임성 있는 친환경 자동차 명품도시 구현이 가능한 리사이클링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또 국비 등 50억원을 유치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이용한 천연가스 제조·저장·운송 실증 파일롯과 해수담수화 플랜트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울산대는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인재양성사업(그린카 인재양성센터)과 지역산업인력 양성(자동차, 정밀화학, 환경) 등의 사업을, 울산과기대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기술경영전문대학원 개설 등의 사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RIST울산산업연구소는 광역경제권 선도기술개발(조선·조선해양 부문)과 태화강 수상레저·관광벨트 육성사업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같은 사업계획의 정상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가 R&D사업 예산으로 1518억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