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北 매체,‘김위원장 전자도서관 현지지도’보도/김정일,최근까지 평양에 체류한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의 전자도서관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모교인 김일성종합대 전자도서관을 둘러본 뒤 “우리 대학생들은 나라의 보배인 만큼 그들의 학습과 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 수영장에서 대학생들의 수영경기를 관람했으며,대학 내 용남산에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김일성종합대 방문에는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과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동행했으며,최태복·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영일 국제부장,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도 참석했다.

방중 임박설이 돌았던 김 위원장이 언론 매체에 등장하면서 그가 최근까지 평양에 체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지만,그를 수행하는 고위인사들은 회의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가지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날 북측이 김 위원장의 동선이 공개하면서 최근까지 평양에 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