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투자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외국 상장사의 투자설명회(IR)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7년 8월 3노드디지탈을 시작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외국 기업은 이날 현재 모두 12개사다. 지난해에만 모두 7개 외국 기업이 상장한 데 이어 올해 2월과 3월 차이나하오란과 차이나킹이 연이어 상장해 외국 기업 수가 두자릿수로 늘었다. 하지만 외국기업, 특히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대부분 외국 상장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연합과기가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휩싸이면서 중국 상장사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외국 상장사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상.하반기 합동 IR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거래소 직원이 현지 기업을 방문해 IR 담당자를 교육하는 한편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언론인들의 기업현지 방문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리서치프로젝트(KRP)를 통해 외국 상장사의 분석 보고서가 활발히 발간되도록 지원하고, 코스닥 상장사 코스닥 상장기업 정보제공 전용사이트인 '아이코스닥'에 별도의 외국 상장사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외국 상장사는 국내 기업과 달리 투자자들이 통역 등의 문제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해당 기업에 전화해 직접 문의하기가 어렵다"며 "투자자들이 외국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외국 상장사의 IR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