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일한 교과 과정과 미국 학력이 인정되는 국내 최초 국제학교가 오는 8월23일 개교를 앞두고 학생 모집에 나선다.

외국 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해 운영하는 국내 첫 국제학교로 기록될 대구국제학교(DIS)는 개교를 앞두고 유치원부터 9학년(고1)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신입생 모집 절차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학생 선발은 20일부터 원서를 접수받아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합격자를 선발하고 영어 말하기 및 쓰기 등 시험과 1대 1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청자는 학생성적표,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각종 서류와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내·외국인 제한 없이 입학이 가능하다.

내국인은 연 1회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국인은 주재원이나 교환교수 등의 자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입학정원 범위 안에서 연중 입학이 가능하다.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내국인의 경우 3년 해외 거주 요건은 필요하지 않으며 국내 거주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구국제학교 교과 과정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K-12)까지 운영되며 정원은 580명으로, 이중 30%인 174명은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다.

올해는 최소 2년 이상 재학해야 졸업장을 줄 수 있다는 리 아카데미 규정에 따라 유치원에서부터 9학년(고1)까지만 선발한다.

학교 측은 지원 학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일부터 대구(20일)와 부산(21일), 서울(22일)에서 각각 ‘학교 입시 및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시 홍보설명회에는 당일의 혼잡과 자료 준비를 위해 홈페이지(www.dis.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대구국제학교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심의를 통과해 이달 중순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