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단기모멘텀보다는 실적안정성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높였다. 문현식 연구원은 "최근 환율하락과 패널가격 하락가능성이라는 단기모멘텀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와 IT대형주 대비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패널가격 하락이 일시적일 것이고 패널수요 역시 기대이상으로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밸류에이션도 IT대형주나 해외 경쟁사 대비 30~40% 낮아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흥시장 성장으로 분기별 수요가 평탄해지고 이로 인해 패널가격의 흐름과 실적 안정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예상대비 강한 수요를 기초로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3번째라인과 11세대 기판사이즈 확정 등 투자 확대를 공식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투자를 포함해 투자경쟁으로 이어져 공급과잉에 우려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현재 수요전망으로는 내년까지 공급과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중국투자와 11세대 등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부터 공급과잉에 대한 예단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패널가격 상승과 7라인 감가상각 종료로 영업이익이 6천4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는 패널가격 하락과 P8E 가동에 따라 4천억 초반까지 이익이 하락하겠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나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2조3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