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vs 현대제철..제1라운드는 '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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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지난주 고로를 갖춘 제철소를 준공하며 포스코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는데요.
첫 격전지는 조선용 후판 시장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제철이 오늘(12일)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조선용 후판을 처음으로 출하했습니다.
첫 출하 물량을 납품하는 곳은 바로 범현대가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조선사에 납품함으로써 판로 확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후판 101만 톤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5% 이상을 조선용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내 조선용 후판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후판 내수시장은 1천35만 톤으로 이 가운데 포스코가 35%, 동국제강이 30%, 수입 물량이 35%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제철이 당장은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선점한 시장보다는 수입 후판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가 오는 9월 광양에 연산 2백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국내 생산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말까지 자동차강판 외판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방침이어서 조선용 후판에 이어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도 또 한 차례 접전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