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생긴 요통은 나이들수록 점점 악화된다=요통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35세부터 55세까지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55세 이상이 되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 발생은 오히려 줄어든다. 척추와 관절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은 퇴행성 질환이어서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는 이상 조금씩 악화될 수밖에 없지만 퇴행이 진행된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도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척추의 퇴행에 맞춰 뼈와 관절도 이에 적응해 안정화되기 때문이다.
◇요통이나 허리병에는 푹 쉬는 게 좋다=누워서 쉬게 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고 움직일 때 나타나는 기계적인 손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침상 휴식을 3일 이상 시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장기간 누워 있으면 허리와 다리의 근육,골밀도,심폐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리적으로 병약해질 수 있다. 결국 요통에서 회복되는 게 늦어지고 장기적으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2~3일간의 침상 휴식 후에는 약간 통증을 느껴도 걷기,자전거타기,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허리수술은 무조건 칼을 대야 한다=허리디스크는 경막외 내시경,카테터 유도 신경성형술,신경공확장술,인대재생치료 등 얼마든지 비절개 시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경막외 내시경은 내시경으로 척추 내의 신경 유착 부위를 확인하면서 염증유발물질을 제거하고 척추신경압박과 당김을 해소한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와 경막 사이에 라츠카테터(혹은 내비카테터)를 집어넣어 C-암이란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눌려 있는 신경 공간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인대재생치료는 혈액을 채취해 생체활성단백질과 성장촉진인자를 고농도로 농축한 다음 초음파나 C-암으로 보면서 병든 부위에 이식해 조직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도움말=고도일 고도일병원 대표원장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