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마감 직전 1만1000.98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9월29일 장중 1만1139.94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넘어섰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08년9월이후, 나스닥지수는 2008년8월말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70.28포인트(0.64%) 상승한 1만997.1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24포인트(0.71%) 오른 2454.05로, S&P500지수는 7.93포인트(0.67%) 상승한 1194.37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기대이상으로 나온 3월 동일 소매점포 매출이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 가운데 2월 도매재고와 도매판매가 크게 늘어 경기회복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상무부는 2월 도매재고와 도매판매가 각각 전월대비 0.6%,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고와 판매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은 경기상승기의 전형적 패턴으로 도매판매는 11개월 연속 늘었다. 한편 그리스는 지원조건에 대한 합의설로 디폴트 우려도 완화됐다. 그리스증시는 4% 급등하면서 유럽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