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내외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복합 쇼핑몰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단순한 쇼핑 뿐 아니라 문화와 더불어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형 백화점 가운데 강남지역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계 강남점은 올 1분기 2천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7.9% 성장한 수치로 신세계 백화점의 1분기 전체 성장율 11.9%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다른 점포에 비해 강남점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쇼핑은 물론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9천200억원을 올렸던 강남점은 올해 1조원 매출액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습니다. 롯데월드 등 레저시설과 연계된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올 1분기 15%의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분기 전체 성장율이 7.8%인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신장세입니다. 명품관과 백화점, 젊은 층을 겨냥한 영플라자 등 소공동 본점 역시 지난해 1조 4천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 쇼핑몰로 확산되면서 상권 주변 경쟁 백화점들도 복합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타임스퀘어가 개점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재단장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무역센터점에 대한 대규모 증축 계획을 구성하는 등 복합공간인 코엑스(Coex)와의 연결고리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역센터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7천150억원으로 인근 상권인 롯데백화점 잠실점보다 20%가량 뒤쳐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원스톱 쇼핑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여가 활용의 장으로 변화되면서 복합 쇼핑몰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