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9일 여의도당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한명숙 전 총리를 흠집내려는 검찰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야비하다,치사하다,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정 대표는 “저는 검찰에게 과연 정도를 걷고 있는가 묻고 싶다”며 “완전히 권력의 앞잡이로 전락한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 권력을 국민에 돌려주려는 노력을 지난 10년간 해왔고 검찰의 중립성을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확신하는데 이 정권 출범 이후 검찰은 정치권력,눈치보기 급급한 권력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별건으로 선고 하루 앞둔 어제 전 총리를 흠집내게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여당 선거를 대신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검찰은 제발 이성을 찾아줘서 별건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한 총리가 무죄라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건 물론이고 법원의 판단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만달러 수수의혹 사건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