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다음커뮤니케이션,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주요 포털·온라인게임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재서 연구원은 "4개 업체의 1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91억원, 10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7%, 11.6%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3%, 33.6% 증가하는 것으로 시장의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음의 1분기 매출액은 7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1%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광고비용 감소와 비용집행 이연 등으로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본사기준 1분기 실적은 지난 4분기 리니지1 이벤트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한다는 것. 1분기 매출액은 1235억원, 영어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1.1%, 25.9% 감소한다는 추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8%, 14.0% 증가한 834억원과 243억원을 기록한다는 판단이다. CJ인터넷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5.5%, 6.1% 증가한 618억원과 1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산했다.

그는 "업종 내 최선호주는 엔씨소프트"라며 "'블레이드 앤 소울'의 6월 비공개테스트(CBT)를 계획 중이며 이후의 과정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작들(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 2)의 콘솔 버전 개발과 함께 모바일게임, 캐주얼게임까지 게임 플랫폼을 다변화해 중장기적으로도 기업가치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