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발과다이오드(LED) 사업의 성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9% 증가한 1조6296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2.8% 증가한 15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LED TV용 LED 수요가 증가했고 스마트폰 및 LED TV 시장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의 선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 사업은 2010년 150% 성장하며 삼성전기 매출의 22%를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LED 칩 수요물량도 늘어나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도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MLCC 부문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LED TV를 포함한 LCD TV 시장이 커지고 노트북 판매 등으로 고수이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2010년 삼성LED 매출과 MLCC 매출은 1조6000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23.2%와 6.2% 상향 조정한다"며 "201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7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