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 사임을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최대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의 부패와 살인적인 물가에 불만을 품은 3천~5천명의 시위대는 야당 지도자들의 검거에 분노해 정부 건물과 검찰청, 방송국 등에 난입해 방화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으나 시위가 격화되자 실탄을 사용하면서 사상자가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보건부는 어제 시위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지만 야당측은 사망자수가 약 1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