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금호석유에 대해 계열사 위험요인이 제거되고,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3만1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지난해 지분법손실 7335억원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던 금호산업·타이어 양사 모두 2009년 말 기준 장부가 0원의 무수익자산으로 처리됨으로써, 올해 이후로는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해도 지분법손실로 인식될 요인이 제거됐다"며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계열사 관련 리스크가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적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지난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젼년동기 대비 51.7%와 3175% 늘어난 8865억원과 650억원이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합성고무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고, 지난달 이후로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간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한 717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합성고무 실적의 호전 등으로 지난해 1162억원으로 급감했던 영업이익은 올해 2745억원, 내년 308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