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8일 최근 주도주의 일시적인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지수상승을 견인한 주도주쪽으로 속도조절이 진행됐는데, 이는 신고가 경신 이후 차익매물 출회와 이에 따른 매물소화 과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주도주 약세를 틈탄 중소형주 약진은 가격 차이를 메우기 위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실적 발표 시기 진입을 앞둔 가운에 이후에도 한국 증시에서 매수 주체가 대형주를 선호하는 외국인이 될 것임을 고려한 분석이다. 이에 시장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유효한 주도주의 조정양상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IT(정보기술) 업종의 경우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유가나 환율과 같은 변수들이 경쟁력을 위협하고 실적을 저해하는 쪽으로 부각되기 전까지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이날 옵션만기로 인해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이는 적절한 주도주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