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업체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조은아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상승여력이 더욱 확대됐다"며 최선호주로는 LG생활건강을 꼽았다.

지난 1개월간 아모레퍼시픽은 시장대비 7.9%, LG생활건강은 시장대비 5.2% 수익률을 밑돌았다는 것. 이는 수출 업종에 대비 내수 업종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장품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80만원 이하에서 저점 매수 권유한다"며 "단기적으로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방문판매업 진출 관련 뉴스가 주가 부담 요인이나,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과 관련 "화장품과 생활용품 및 음료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더페이스샵 인수가 반영된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37.9% 성장할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