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2시경 글로웍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가 1000억원대의 횡령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의 조사를 받고 구속수감됐다는 몇몇 언론사의 오보 때문이었다.

이는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와 동명이인인 모회사의 대표가 구속된 것인데 '박성훈'이라는 이름만으로 글로웍스의 박성훈 대표로 착각, '코스닥 대표박 씨', '음반업계의 스타급CEO', 'G사의 박모 대표' 등의 표현으로 글로웍스의 박성훈 대표가 구속된 것처럼 보도된 것이다.

회사측은 사실 확인 후 해당 언론사에 즉각 항의했으며 언론사는 약 10여분 후 정정보도를 내보냈다.

회사측 관계자 "이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주주들의 확인전화 및 항의의 문의를 받았고 최근들어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많은 시기에 이 같은 해프닝은 일반 해프닝만으로 끝날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로 해당 언론사에 명에회손 등의 혐의로 법률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는 "작년부터 구속된 박씨와 이름이 같아 내가 검찰 내사를 받는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아 개인은 물론 회사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검찰조사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