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은 금통위가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0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음.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개선 추세가 다소 강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음. 다만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 위험요인이 잠재하고 있음.

국내 경기는 건설투자가 다소 부진한 모습이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

국내 경기의 회복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 위험 요인 등에 비추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소비자물가는 서비스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며 당분간 안정된 모습을 보이 것으로 예상됨. 부동산시장에서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가격오름세가 제한되고 있음.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장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였음.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리 하락, 입주·분양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 되었음.

앞으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