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북유럽 모델이 만병통치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출간된 《노르딕 모델》은 그럼에도 영미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노르딕 모델의 유용성을 지지한다. 저자는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노르딕 5개국의 현주소를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관계 · 민족과 문화에 걸쳐 폭넓게 살핀다.
이를 통해 북유럽 국가들이 대공황과 파시즘부터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격동기를 함께 겪으면서도 세계 어느 지역보다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전망으로 대내외적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평가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노르딕 모델'을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지는 않는다.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신세를 진 아일랜드를 비롯해 북유럽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적잖은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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