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히트 작품으로 꼽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 가운데, 남녀 주인공에 각각 임수정, 공유가 전격 캐스팅됐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6년 초연된 시즌 1부터 지금까지 약 1,200회의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뮤지컬 계의 전설적인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남자인기상,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 작사/극본상, 남녀 인기상 등 4개 부문 수상했다.

영화 '김종욱 찾기'에 투자를 결정한 CJ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창작 뮤지컬이 상업영화로 제작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뮤지컬에서도 흥행을 거둔 만큼, 영화에서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수필름은 “여주인공(서지우)에 충무로 섭외 0순위인 ‘임수정’과 제대 전부터 충무로의 끊임 없는 러브 콜을 받아온 ‘공유’가 남주인공(한기준)에 캐스팅이 확정 되었고,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원작자인 장유정 작가가 직접 메가폰을 잡게 될 영화 '김종욱 찾기'는 한 여자가 인도에서 만났던 ‘외로운 각도의 턱선과 날카로운 지성의 콧날’을 지닌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결국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그녀의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