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Chartbook (Apr 2010)...우리투자증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의 주된 이유로는 타국가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함께 미국 경기의 회복 및 이에 따른 미국증시의 호조세를 꼽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ISM 제조업, 비제조업 지수가 각각 6년내 최고치, 4년내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비농가 취업자수 또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민간소비 및 경제전반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MSCI 선진국 편입과 관련한 불확실성, 삼성생명 상장의 유동성 흡수 효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외국인 수급의 높은 변동성 등 위험요소 들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관심을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 경제 - 3월 미국 비농가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6.2만명 증가하며 2007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 한편, 3월 실업률은 9.7%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 - 3월 고용지표의 개선은 이상한파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건설업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금융업 및 정보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한 데 기인 -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감소폭이 그 어느 때보다 최고 수준에 달했던 만큼 고용 정상화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나, 계절적인 고용 비수기를 지나면서 미국 고용은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나갈 전망 ● 채권 - 연초 이후 지속된 금리하락세로 가격부담이 높았던 가운데 정책기조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채권시장은 금리변동성이 높아졌음 -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분석상 최근의 금리상승으로 단기과열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가격부담이 남아있어 곧바로 금리하락세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당분간 매수/매도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 주요 이평선 수렴현상 나타날 전망임 - 그러나 단기적인 숨고르기 이후에는 다시 금리하락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국내적으로는 경기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어 금리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임 ● 크레딧 - 채무부담이 높아진 유럽 정부의 국채(Sovereign)에 대한 신뢰저하 등이 중장기적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대책이 후퇴하면서 아직 자생력을 갖지 못한 부문에서의 신용이슈가 부각될 가능성 상존 - 글로벌 크레딧 시장에서 유럽 국가들의 CDX가 크게 상승하며, 투자등급 유럽기업들의 CDX보다 높아지는 등 당분간 높은 Sovereign Risk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한국 시장의 경우 정부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상태와 외환시장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 지방 주택건설업체 등 취약섹터를 중심으로 추가적 신용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BBB등급 이하 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 국내 시장은 전반적으로 당분간 완만한 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주식/파생 - 현재 한국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 성격으로 하강 폭이 깊지 않고 기간도 길지 않을 것. 1) 가계의 소득 확충 및 고소득층 주도의 소비 개선, 2) 2/4분기 설비투자 확대 예상, 3) 수출 성수기 진입과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등으로 경기 모멘텀이 재가동 될 것으로 판단 - 선진국의 출구전략 지연, 확장적 재정정책 유지, 그리고 경기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 중심으로 개선. 또한 4월 이후 엔캐리 자금 유입 가능성, 연기금 등 국내 밸류투자자의 진입 기대감이 높아지며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 높음. 지수 상승에 따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상승 속도를 저해할 수 있겠지만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