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졌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작년 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133.2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같은 증가율은 2006년 1분기(14.2%) 이후 최고치다.노동생산성지수는 산출량지수를 노동투입량지수(근로자수×근로시간)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노동생산성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4분기에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수출 확대와 내수 회복 등으로 제조업 산출량이 16.7% 급증한 반면 노동투입은 1.5%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22개 업종중 15개 업종의 산출량이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가 4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컴퓨터·사무기기(28.6%),1차금속산업(17.6%),화합물·화학제품(16.9%)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노동투입량을 구성하는 요소중 근로시간은 0.1% 증가했고 근로자수는 1.6% 감소했다.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노동생산성 증가는 기업의 고용여력 약화로 노동투입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회복으로 생산이 증가한 경기순환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며 “생산과 고용의 선순환이 확립되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