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8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과정 중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 빈소를 조문한 뒤 자신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질타받은 것과 관련, "일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비판 여론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서 "조문 장면은 수행비서가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라며 "모든 의정 활동을 그동안 다 홈페이지에 공개해 왔다"고 말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으로 한 것도 아니고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이렇게 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것이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도 아닌데 (이에 대한 비판을) 역추적해 보니 의도되고 조직적인 어떤 일부 세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서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서울시장 경선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경선이 시작도 안됐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고, (다른 후보가) 지지율 때문에 상당히 초조해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