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를 잇는 家嶪] (88) 대신제과‥"3년내 中 생산기지 설립, 호두과자 한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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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代 민경묵 대표
"3,4대까지 가업인 호두과자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
올해 만 15년째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2세 경영인 민경묵 대표는 사업다각화보다는 호두과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에둘러 표현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젊은 CEO가 자신의 공격경영 '본능'을 감추고,수많은 사업제의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을 터.
민 대표는 "호두과자는 가만 있어도 시장이 저절로 커지는 훌륭한 사업아이템이란 점에서 선친의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좋은 사업아이템을 키우는 것은 내 몫"이라며 "국내 최대 호두과자 제조업체란 외형적 성장이 아니라 충분한 내실을 갖추면 향후 종합제과업체로 품목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두과자란 단일 품목으로 149억여원(지난해 기준)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을 평정한 민 대표의 향후 타깃은 당연히 해외시장.그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유독 팥을 즐겨먹는 문화권이란 점에 착안,이들 시장 공략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오고 있다. 2005년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시장진출을 타진하다 접기도 했다. 호두과자란 생소한 상품을 중국시장에 전파하기에는 시기상조란 판단에서다.
민 대표는 "호두과자라는 한국의 전통식품을 입맛이 다른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호두과자는 직접 수출이 어렵고,냉동제품으로 선적할 경우 특유의 호두과자 맛이 사라지는 것도 제약 요인이다. 이 때문에 민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중국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출 국가의 문화와 기호에 맞는,호두과자의 현지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호두과자 수출은 단순히 회사 매출증가 차원을 넘어 한국의 전통을 세계화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수년 전 미국 유럽 등 바이어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 기호를 반영,야구공 축구공 등으로 변형된 호두과자를 주문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민 대표는 "제과 제빵 쿠키 분야로 품목을 차차 늘려 국내 5대 제과회사로 키워 후대에 물려주는 게 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만 15년째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2세 경영인 민경묵 대표는 사업다각화보다는 호두과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에둘러 표현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젊은 CEO가 자신의 공격경영 '본능'을 감추고,수많은 사업제의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을 터.
민 대표는 "호두과자는 가만 있어도 시장이 저절로 커지는 훌륭한 사업아이템이란 점에서 선친의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좋은 사업아이템을 키우는 것은 내 몫"이라며 "국내 최대 호두과자 제조업체란 외형적 성장이 아니라 충분한 내실을 갖추면 향후 종합제과업체로 품목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두과자란 단일 품목으로 149억여원(지난해 기준)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을 평정한 민 대표의 향후 타깃은 당연히 해외시장.그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유독 팥을 즐겨먹는 문화권이란 점에 착안,이들 시장 공략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오고 있다. 2005년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시장진출을 타진하다 접기도 했다. 호두과자란 생소한 상품을 중국시장에 전파하기에는 시기상조란 판단에서다.
민 대표는 "호두과자라는 한국의 전통식품을 입맛이 다른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호두과자는 직접 수출이 어렵고,냉동제품으로 선적할 경우 특유의 호두과자 맛이 사라지는 것도 제약 요인이다. 이 때문에 민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중국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출 국가의 문화와 기호에 맞는,호두과자의 현지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호두과자 수출은 단순히 회사 매출증가 차원을 넘어 한국의 전통을 세계화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수년 전 미국 유럽 등 바이어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 기호를 반영,야구공 축구공 등으로 변형된 호두과자를 주문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민 대표는 "제과 제빵 쿠키 분야로 품목을 차차 늘려 국내 5대 제과회사로 키워 후대에 물려주는 게 장기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