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여전히 고지대 등에 피신..언론, 릴레이 보도

"쪽배에서 자는 느낌이었어요."

7일 새벽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 해안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때 방안에서 자고 있었다는 아체 주민 디나 스티아와티는 현지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날 5시15분(현지시간)께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자 메트로TV와 뉴스포털 더틱콤 등 현지언론들은 일제히 현지 통신원 등과 연결해 지진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보도했다.

진앙 인근 지역인 구눙시톨리 주민들은 혼비백산해 산으로 도망쳤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대피하던 주민들간에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2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주민이 쓰나미를 우려해 고지대나 사원 등에 대피하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트위터 사용자들도 속속히 지진소식을 전파하고 의견을 나눴다.

닉네임이 '아체'인 네티즌은 "아체에 강진이 발생했다.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아체 주지사가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speednews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