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차 목표선' 1750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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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아 추가상승 기대"
"차익매물·경기둔화 압력"
"차익매물·경기둔화 압력"
코스피지수 1700선에 안착한 증시가 내친 김에 175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50선은 4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1차 목표치다. 지수가 이 경계선을 넘어설 경우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1분기 실적 효과와 외국인의 매수 여력에 대한 분석에 따라 증권사 간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우선 대신 한양 메리츠증권 등은 1750선 돌파를 낙관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이 오른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며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던 은행,자동차,운송업종도 실적 발표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가 상승에 조만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들이 언제까지고 보수적인 매매성향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올 한 해 계단식 지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 등은 상반된 입장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보험 업종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승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차 등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를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전년 대비 기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증시 전체의 이익규모가 레벨 업되고 있는 점은 호재"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우선 대신 한양 메리츠증권 등은 1750선 돌파를 낙관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이 오른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며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던 은행,자동차,운송업종도 실적 발표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가 상승에 조만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들이 언제까지고 보수적인 매매성향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올 한 해 계단식 지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 등은 상반된 입장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보험 업종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승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차 등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를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전년 대비 기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증시 전체의 이익규모가 레벨 업되고 있는 점은 호재"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