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성남시청서 기자간담회 “4년 동안 경기도 바뀐게 뭐 있나” 성토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6일 “현재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과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운영에는 남북평화정책 무력화,4대강사업으로 경기도 이익 침해,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갈등 초래라는 3대 실책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문수 도지사는 정부의 4대강 정책이 의미없는 정책인데 도이익을 침해해도 한마디 말도 없고 오히려 찬성하고 있다”며 “내가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지역의 실개천과 지천을 살리는 방법으로 강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김 지사는 수도권규제완화를 자주 얘기하는데 이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극심한 감정대립을 조장했다”며 “그 결과 수도권 정비법 시행령 한두 개 고친 게 전부다.수도권규제완화가 필요하다해도 입법사안이라 국회에서 의결돼야지 감정적으로 조장하면 될 일도 안되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정대립하면서 문제해결이 될 수는 없다.김문수 도지사가 크게 잘못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발전방향에 대해 묻자 유 후보는 “제2개성공단을 만들고 임진강과 해주북부까지 포함하는 서해안 평화협력지대 등 전임 대통령들이 결정했던 발전방향들이 모두 휴지조각이 됐다”며 “남북관계의 악화는 국가만이 아니라 경기도 북부발전 전망을 완전히 막아버렸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그는 “4년 동안 경기도에서 바뀐 게 뭐가 있나.수도권규제완화 말로만 주장하면서 되려 할 수 있는 것도 못했다”며 “도민들이 엄정하게 심판해야 한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국가위기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지역발전은 더 어렵게 만드는 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