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산 중고차의 최대 수입국인 리비아가 수입 기준을 대폭 강화,국내 중고차 수출에 타격을 끼칠 전망이다.
6일 KOTRA에 따르면 리비아 산업경제부가 지난달 28일 중고자동차 수입기준을 강화한다는 연례 회의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수입 중고 자동차와 소형 트럭의 연식을 기존의 출고 후 5년에서 3년으로 제한하고,중고 대형트럭과 버스의 연식을 7년에서 5년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의 리비아 수출은 3만6700대로 총 1억9000만달러 어치에 달한다.전체 중고차 수출에서 리비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다.KOTRA는 이번 조치가 전면 시행될 경우 리비아에 대한 중고차 수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리비아 산업경제무역부는 이번 조치가 포함된 관련법을 제정해 조만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