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추가 상승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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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지수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22개월만에 새로운 고점을 형성한데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외국인 매수기조 지속 기대치가 재차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6만2000개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인 만큼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1분기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를 지속시키는데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 향방을 좌우할 1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의 실적이 오히려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전망치는 이번주 중반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영업이익은 본사기준
3조원, 연결기준 4조원 정도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추사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양극화 장세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주도주 중심의 차별적 대응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일 신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 만기일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하나대투증권 "증시, 美 고용지표 개선 겹호재"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2개월만에 전고점을 돌파한데 이어 미국 고용지표까지 개선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재료를 하나 더 얻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6만2000개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인 만큼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금리와 환율, 주가 등이 예측 가능한 경로를 따르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게 된다"면서 "'고용지표 개선→미국 경제회복→주식시장 안정’이라는 순환적인 구조를 갖게 되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지표은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기대치가 재차 높아져 시장의 상승세 유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 "2분기 코스피지수 최대 1900 가능"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주식시장의 방향성 전망을 기존 '조정'에서 상승'으로 변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580∼19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발표한 올해 시장 전망에서 상반기 금융시장이 조정권역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상반기 중 저점이 확인될 경우 향후 3∼4년을 겨냥한 중기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1분기 중 연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돼 2분기에는 강한 시장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 성격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오는 6∼7월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한 가계 소득 확충과 고소득층 주도의 소비 개선, 2분기 설비투자 확대, 수출 성수기 진입과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등으로 인해 한국의 경기 모멘텀(상승 요인)이 재가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에는 실적과 유동성 개선, 글로벌 경기회복을 감안한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 업종, 글로벌 수요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를 고려한 운송·중공업·기계 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은행주에 대한 투자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기존 상승 추세 연장 기대"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기존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장세 흐름은 3월의 상승세가 확장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시세에 반영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실적개선 기대감을 실질적으로 주가상승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 역시 증시의 추가 상승에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9일 신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지만 당장에 금리인상을 점치는 시각은 많지 않다"면서 "따라서 금리변수 부담도 수면 아래에서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에도 양극화 장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 주도주 중심의 차별적 대응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증권 "낙관 속 신중함 필요"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연종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상승 흐름 속에서도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금단 삼승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그동안 저항을 받았던 구간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남유럽발(發)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미국 금융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외국인 매수세, 1분기 실적호전 기대 등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 향방을 좌우할 1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중반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하지만 지난 1월에도 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의 실적은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본사기준 3조원, 연결기준 4조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정보기술(IT) 주식을 독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주가 반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기업실적이 놀랄만한 것이라면 주가가 더 오르겠지만 현재 예상하는 수준이라면 오히려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자율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주간 기준으로 8주 연속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부담과 원·엔 환율 하락, 이달 중순 이후 다시 거론될 수 있는 중국의 추가 긴축 등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지난주말 22개월만에 새로운 고점을 형성한데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외국인 매수기조 지속 기대치가 재차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6만2000개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인 만큼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1분기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를 지속시키는데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 향방을 좌우할 1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의 실적이 오히려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전망치는 이번주 중반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영업이익은 본사기준
3조원, 연결기준 4조원 정도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추사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양극화 장세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주도주 중심의 차별적 대응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일 신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 만기일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하나대투증권 "증시, 美 고용지표 개선 겹호재"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2개월만에 전고점을 돌파한데 이어 미국 고용지표까지 개선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재료를 하나 더 얻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6만2000개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인 만큼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금리와 환율, 주가 등이 예측 가능한 경로를 따르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게 된다"면서 "'고용지표 개선→미국 경제회복→주식시장 안정’이라는 순환적인 구조를 갖게 되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지표은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기대치가 재차 높아져 시장의 상승세 유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 "2분기 코스피지수 최대 1900 가능"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주식시장의 방향성 전망을 기존 '조정'에서 상승'으로 변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580∼19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발표한 올해 시장 전망에서 상반기 금융시장이 조정권역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상반기 중 저점이 확인될 경우 향후 3∼4년을 겨냥한 중기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1분기 중 연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돼 2분기에는 강한 시장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 성격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오는 6∼7월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한 가계 소득 확충과 고소득층 주도의 소비 개선, 2분기 설비투자 확대, 수출 성수기 진입과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등으로 인해 한국의 경기 모멘텀(상승 요인)이 재가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에는 실적과 유동성 개선, 글로벌 경기회복을 감안한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 업종, 글로벌 수요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를 고려한 운송·중공업·기계 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은행주에 대한 투자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기존 상승 추세 연장 기대"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기존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장세 흐름은 3월의 상승세가 확장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시세에 반영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실적개선 기대감을 실질적으로 주가상승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 역시 증시의 추가 상승에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9일 신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지만 당장에 금리인상을 점치는 시각은 많지 않다"면서 "따라서 금리변수 부담도 수면 아래에서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에도 양극화 장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 주도주 중심의 차별적 대응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증권 "낙관 속 신중함 필요"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연종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상승 흐름 속에서도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금단 삼승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그동안 저항을 받았던 구간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남유럽발(發)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미국 금융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외국인 매수세, 1분기 실적호전 기대 등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 향방을 좌우할 1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중반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하지만 지난 1월에도 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의 실적은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본사기준 3조원, 연결기준 4조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정보기술(IT) 주식을 독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주가 반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기업실적이 놀랄만한 것이라면 주가가 더 오르겠지만 현재 예상하는 수준이라면 오히려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자율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주간 기준으로 8주 연속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부담과 원·엔 환율 하락, 이달 중순 이후 다시 거론될 수 있는 중국의 추가 긴축 등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